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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거미집 소개, 평가, 반응, 결론

by 안전e 2024. 3. 5.

영화 거미집

 

1. 소개

   2023년 추석에 개봉한 영화 <거미집>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한국 코미디 영화입니다. 제 76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칸 영화제에서 상영이 되었고 관객들이 상영 종료 후 기립박수를 보낼 정도로 큰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영화 <거미집>은 1970년대 영화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합니다. 1970년대 한국은 꿈도 예술도 검열당하던 시대로 극 중 영화 '거미집' 촬영을 마무리했지만 결말을 바꾸고자 감독이 추가 촬영을 강행하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배우, 감독, 스태프 와 제작자 등과의 갈등 상황을 코미디 감성으로 풀어냈습니다.  

 

   영화<거미집>의 주인공인 영화'거미집'의 김감독은 성공적으로 데뷔 후, 각종 악평과 조롱에 시달립니다. 김감독은 새로운 작품인 영화 '거미집' 촬영을 끝냈지만 새로운 결말에 대한 영감이 떠오르고, 관련된 꿈을 며칠때 꾸게 됩니다. 김감독은 꿈대로 다시 찍으면 무조건 걸작이 될 것 같다는 예감에  이틀 간의 추가 촬영을 꿈꿉니다. 하지만 수정한 대본은 심의에 걸리고, 제작자는 촬영을 반대합니다. 김감독은 결국 제작사의 후계자를 설득하고 영화의 베테랑 배우와 톱스타까지 모두 불러모아 촬영을 강행하지만 모두의 불만을 삽니다. 더구나, 출장 갔던 제작자와 검열 담당자까지 현장에 들이닥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맙니다.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김감독은 영화 '거미집'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촬영해내고 맙니다. 

2. 영화 속 캐릭터

    주인공 김감독, 김열은 배우 송강호님이 연기했습니다. 김열 감독은 한국 영화가 방화라고 불리고 대본 검열을 통과해야만 촬영을 할 수 있었던 1970년대, 영화 '거미집'을 걸작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는 데뷔작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후로는 그렇다할 작품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스승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싸구려 영화감독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큰 스트레스로 '거미집' 추가 촬영에 대한 그의 바람은 집념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영화 '거미집'에는 베테랑 배우 이민자(임수정), 톱스타 강호세(오정세), 인기 급상승 중인 신예 배우 한유림(정수정)과 그외 다수의 배우들을 다시 한자리에 불러 모아야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영화 속 배우들은 김감독의 재촬영 강행에 응했지만 꼬인 스케줄에 불만을 표합니다. 특히나 한유림은 다른 스케줄에 차질이 생기자 현장을 이탈하려고 하기도 합니다. 

 

    소개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영화<거미집>에서는 영화 '거미집'을 걸작으로 완성시키기 위한 김감독과 배우들 그리고 제작사의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묘사합니다. 또한 시대적인 배경과 검열 담당관의 존재로 인한 촬영 현장의 어수선함과 긴장감을 부여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고 원하는 대로 나아가는 김감독의 모습을 통해서 그 시대 예술에 대한 인식과 현실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속의 영화라는 설정으로 옛날 영화에서난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의 오버스럽고 촌스러운 연기가 관객들에게 많은 웃음을 줍니다. 

3. 평가 반응

    영화 <거미집>은 칸 영화제 프리미어 상영에서는 관객들이 상영 종료 후 12분 동안 기립박수를 보낼 정도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몇몇 평론가들은 "B급 코미디의 색이 짙고, 작위적이지 않은 코미디와 김지운 감독의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빛났다."라며 그해 칸 영화제의 초청작들 중 가장 재미있는 영화라고 호평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구성이 스튜디오 한 공간에서 일어나고, 상황이 반복되는 형태여서 지루하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영화 <거미집>의 구성이 일반적인 영화들과는 달리 창작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기도 하고, 영화 속 영화 즉, 극중극을 보여주고 있어 관객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일반 관객 평은 좋지만은 않지만 평론가와 영화 마니아층 사이에서는 호평이 많은 편입니다. 시대상과 주제가 그저 코미디 영화로 보기에는 부족하기도 하고, 김지운 감독 고유의 개성이 진하게 표출되는 작품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듯 합니다. 

4. 결론

    영화<거미집>은 60~70년대 한국 영화계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예술의 표현인 영화 대본을 정부가 검열하는 등 창작의 자유가 제한되었던 시대상과 촬영 현장의 안전 문제, 당시 영화들의 특유의 연출을 영화 속에 완벽히 녹여내 1960년~1970년대 충무로의 풍경을 잘 구현했습니다. 

    베테랑 배우들이 주연을 맡고 있고 조연 또한 훌륭한 배우들이 많아 영화 속 배우들의 연기 역시 훌륭합니다. 극중극 영화인 '거미집'은 70년대 영화이기 때문에 특유의 대사 처리와 후시녹음 등의 옛날 영화의 느낌을 잘 살려야 하는데 이를 모두 훌륭하게 소화해냈습니다. 

 

    관객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극중국이라는 구성이지만 관객들은 촬영 현장을 보여주는 장면과 극중극 영화를 보여주는 장면 간의 차별화를 통해서 신선함과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 영화 <거미집>은 OTT플랫폼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오늘 대한민국 TOP10 영화 목록에 자리하고 있으니 새로운 구성의 코미디 영화와 베테랑 배우들의 시대상을 담은 실감나는 연기를 보고 싶다면 시청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